Nick Kyrgios Australian Open 2021

 

키리오스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와의 첫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선수죠. 그런 선수가 또 있나? 모르겠습니다. 아마 첫 대결을 모두 이긴건 유일하지 않을까 싶은데.

키리오스는 2017년 마이애미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페더러와 만난적이 있습니다. 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3시간 11분의 혈투 끝에 페더러가 겨우 이겼는데요. 이 경기는 ATP가 주관하는 투어 대회 경기 중 가장 명경기로도 한번씩 뽑히곤 하는 경기입니다 (그랜드슬램은 ATP 주관이 아니라서 빼고).

키리오스가 최근 인스타에 그때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링크해놓고 포스팅을 올렸네요.

"절대 잊을 수 없는 경기다" 키리오스도 이 매치를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이 epic에서는 GOAT가 너무 훌륭했다" "하지만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와 싸워 승리한 내 기록은 아무도 뺏을 수 없다" 고 덧붙였습니다.

말 나온김에 하이라이트:

 

 

키리오스는 페더러와는 1승 6패, 나달과는 3승 5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고, 희한하게 조코비치한테는 2승 0패로 전적이 앞서 있습니다. 2번이긴 해도 조코비치한테 상대전적이 앞서는 선수가 몇 없을텐데 대단합니다. 

나달은 키리오스의 스타일을 특히 싫어해서 만나면 항상 신경전이 벌어지곤 하는데 그것도 볼거리죠. 키리오스는 개인적으로 페더러를 GOAT로 꼽는다고 합니다. 나달과 조코비치에게는 종종 디스를 하기도 하는데 페더러한테는 그러지 않더라구요. 스타일상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서브도 좋고 포핸드도 좋고 네트플레이도 잘하고..재능에 비해 멘탈이 쓰레기(?) 수준이라 좀 아쉬운 선수인데, 은퇴하기 전까지 그랜드슬램 한번 안되나? 그랜드슬램은 어렵더라도 마스터스 정도는 한번 충분히 먹을 재능인데 마스터스 우승하는건 한번 꼭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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