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카를로 마스터스 확정 드로가 나왔네요.
나달 vs. 조코비치는 결승까지 가야 만날수 있습니다.
시너 경기를 기대중인데 시너는 조코비치랑 너무 붙어버려서 2라운드에서 바로 만나네요. 조코비치 그랜드슬램은 정신 바짝 차리지만 마스터스같은데서는 가끔 몸 안풀려서 토너먼트 초반에 광탈하는 경우 있는데 설마? 2016년에 롤랑가로스는 우승했지만 몬테카를로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기도 했었죠. 조코비치는 사실 이제 마스터스에는 큰 미련이 없고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경신만 목표로 남은터라 시너가 칼을 갈고 나온다면 이변의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무세티도 기대 중인데, 무세티 쪽은 치치파스가 기다리고 있네요. 카라체프가 클레이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여줄지도 궁금하고..그래도 웬만하면 저 쪽은 치치파스가 정리하고 올라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아래쪽은 나달이 올라가는게 당연해 보이는데, 과연 등쪽 부상이 완전히 회복이 되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주치의의 말로는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봅니다. 준결승에서 루블레프를 만날 수도 있는데 루블레프는 2014년 롤랑가로스 주니어 우승자이기도 하고 클레이 500, 250 타이틀도 있어 무시할수 없는 상대죠. 최근 루블레프가 커리어 하이 랭킹으로 상승세이기도 하니 둘의 대결이 성사되면 재미있을듯 합니다.
마지막 1/4에서는 메드베데프가 2번 시드로 탑인데요. 나달보다도 시드가 높으니 좀 이상하기도 하네요. 메드베데프는 사실 클레이에서는 워낙 힘을 못 쓰고 주로 광탈 전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재작년에는 바르셀로나 결승도 가고 몬테카를로에서 조코비치를 꺾는 등 나름 실력발휘를 한 적도 있으니 역시 커리어 하이 랭킹을 찍고 있는 지금 얼마나 할지 지켜봐도 좋을듯 합니다. 바로 전 대회 우승자인 포니니, 흙에서 강한 슈왈츠만 등이 같은 조에 있어 험난할 수 있겠네요.
이번 대회는 오랜만에 나달, 조코비치가 한 대회에서 뛰고 상위 랭커들이 많이 참가하니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경기장 주변 경치가 멋있어서 언제 한번 직관 가보고 싶은 대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