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시즌 첫 마스터스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스가 다음주부터 열립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파비오 포니니가 우승하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마스터스 타이틀을 따냈었죠.
이 대회 최다 우승자는 역시 흙신인 라파엘 나달로 11회 우승, 그 중에서 8회를 연속 우승한 기록이 있습니다 (2005~2012년). 나달은 71승 5패로 이 대회 최다승 기록도 가지고 있구요. 조코비치는 2013, 2015년 2회 우승을 했었습니다. 페더러는 준우승만 4회인데, 나달에게 계속 막히다가 2014년에는 결승전에서 바브린카를 만났는데 아쉽게 져서 타이틀이 없네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경기에는 56명의 선수가 참가해서 대결을 하게 됩니다 (복식은 24팀). 상위 8번 시드까지는 1라운드 부전승으로 바로 2라운드에 출전하게 되죠. 올해는 도미닉 팀, 로저 페더러, 스탄 바브린카, 케이 니시코리 등의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습니다만, 여전히 top 10 중 8명이 참가하기로 한 상태라 라인업은 마스터스에 걸맞게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략 현재까지의 시드 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는 1897년에 시작된 아주 유서 깊은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해마다 player Revue 라는 행사를 같이 개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우리말로 하면 시사 풍자극이라는데, 대략 노래와 춤, 스탠딩 개그같은 것들로 이루어지는 무대 행사인 듯합니다) 선수들이 여러 가지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서 팬들과 가족, 동료 선수들 앞에서 평소에 보여주지 못했던 장기를 보여주는 시간을 매년 갖는다고 합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분위기네요.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서 이 행사는 하지 않고 경기만 치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획득 가능한 단식 포인트와 상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승 1000포인트 (251,085유로)
준우승 600포인트 (150,000유로)
4강 360포인트 (85,000유로)
8강 180포인트 (46,500유로)
16강 90포인트 (29,000유로)
32강 45포인트 (18,100유로)
64강 10포인트 (12,000유로)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나달과 조코비치를 오랜만에 볼 수 있겠네요. 클레이 첫 마스터스인만큼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