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팀이 요즘 투어에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죠. 팀은 최근 정신적으로 방황기를 겪고 있는듯합니다.
팀은 호주오픈에서 닉 키리오스를 맞아 오랜만에 관중들이 들어찬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를 하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라운드에서는 갑자기 내려진 코로나 관련 락다운때문에 텅 빈 경기장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경기를 가졌는데 무기력하게 3세트 내리 패하고 말았죠.
"호주오픈에서는 정말 힘들게 노력한 것에 비해 얻을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키리오스와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경기를 펼쳤다. 2세트를 먼저 뺏기고 다시 역전승을 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환상적이었다. 닉의 팬이 더 많았겠지만.
그런데 갑자기 락다운이 발동되었다. 경기 후 땀에 젖어 라커룸으로 들어왔는데, 무슨 원자력 사고라도 난듯이 경기장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틀 후에 디미트로프와의 경기는 엄청나게 더운 한낮에 있었는데, 경기장은 텅 비어 아무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밀고나갈 힘이 없었다. 갑자기 공허함이 느껴졌다. 나는 지난주 축구 챔피언스 리그도 보지 않았고,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도 거의 보지 않았다."
라고 인터뷰했네요.
보는 입장에서 관중석이 비어 있으면 좀 썰렁하다는 정도지만, 선수들도 생각보다 관중들에게서 얻는 에너지가 경기에 중요한가봅니다. 팀은 특히 그런것에 영향을 좀 많이 받는 스타일인것 같네요.
그랜드슬램 우승도 한 만큼 이제 한창 전성기에 달려야 할 시간인데 방황하고 있는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조만간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