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는 자타공인 스위스 최고의 스포츠 스타죠. 스포츠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스위스인일 듯합니다. 2019년에 그동안의 페더러의 업적을 기념하는 의미로 스위스 정부에서 로저 페더러 기념주화를 발매했었습니다. 생존 인물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처음 발행된 것은 2019년 12월 19일에 발행한 20스위스프랑 은화였는데, 초기에 33,000개를 찍었다가 순식간에 완판되면서 수요가 몰리자 그 후 순차적으로 더 발행해서 총 110,000 개를 발행했습니다. 은화는 처음 발행된 것은 그냥 비닐 껍데기에 싸여 있는 종류였는데 그 후에 종이 폴더 케이스와 파란색 박스에 든 버전으로 추가로 발매를 했습니다. 은화는 페더러의 원핸드 백핸드 모션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인기에 힘입어 작년 2020년 9월 3일에 50프랑짜리 로저 페더러 금화를 발행했습니다. 금화는 10,000개 한정으로 빨간색 박스에 든 버전 한 가지로 나왔습니다. 이 금화에는 2009년 윔블던 우승 당시의 트로피를 든 모습이 새겨졌는데요.
어떻게 기회가 돼서 금화 1개와 은화 2개를 구입했습니다. 금화 스위스민트 발행 가격은 케이스 등 포함해서 680 프랑인데, 그 가격에 구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좀 프리미엄을 주고 구했습니다. 사실 작년에 산건데 지금 올려봅니다.
고급스러운 빨간 박스에 들어 있습니다. 스위스 조폐국에서 직접 발행한 주화입니다.
박스를 열면 일련번호가 적힌 인증서가 들어있구요.
앞면입니다. 플라스틱 커버로 보호가 되어 있는데, 좀 멋있는 케이스가 들어있으면 더 좋을것같은데 그냥 일반적인 얇은 PVC? 같은 재질이라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박스 제자리에 넣어 놓으면 봐줄만합니다.
뒷면에는 50프랑 액면가가 적혀있습니다.
은화도 샀는데, 은화는 아쉽게도 케이스가 없고 비닐 껍데기만 있는 초기 버전이라 사진은 생략..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파란 케이스에 든 것을 다시 노려 볼까 하고 있네요.
페더러 옷이나 모자 등 기념품이 집에 몇개 있는데 금화는 돈은 좀 들었지만 특별한 느낌이라 만족감이 크네요. 실물로 보면 반짝반짝한것이 아주 예쁩니다. 전 팔지는 않을것같지만, 보관하고 있으면 가치가 오를수도 있으니 팬이라면 수집용으로 괜찮은 아이템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