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와 로렌조 무세티. 둘다 이탈리아 출신 동갑내기로 아직 채 20살이 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죠. 야닉 시너가 좀 더 일찍 두각을 나타내면서 랭킹은 더 높습니다만 시너가 무세티에 대해 칭찬을 했네요.
사실 둘의 플레이스타일은 상당히 다릅니다. 시너는 조코비치처럼 파워풀한 베이스라이너 스타일이고, 시너는 페더러 과에 좀 더 가까운 기교파 스타일이죠.
"우리 둘의 성격이나 게임 스타일이 매우 다른것은 사실이다. 무세티는 볼을 아주 강력하게 때리고, 공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코스를 바꾸는데 능하다. 내가 아직 배워야 할 점이다. 아마 무세티가 지금 나보다 더 좋은 선수일지 모른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이와 국적이 같은것 이외에 사실 둘은 아직 그렇게 친하지는 않은 모양인데요. 시너는 둘이 같이 트레이닝하는것도 멋진 일이겠지만 무세티와 빨리 중요한 매치에서 만나서 한번 겨뤄보고 싶다고 합니다.
"무세티가 코트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게임을 어떻게 끌어가는지 보고싶고, 내가 그런 선수와 만났을때 어떤 레벨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도 테스트해보고 싶다. 우리는 같은 나이니까 서로를 더 잘 알아 갔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둘 다 잘 하면서도 스타일이 달라서 앞으로 잘 성장해준다면 테니스 보는 재미 걱정은 안 해도 될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세티같은 화려한 스타일이 좋기는 합니다만 시너 역시 단단한 느낌으로 누구랑 만나도 항상 쉽지 않은 상대가 될듯하더군요. 여튼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건 즐거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