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아카풀코 오픈 대회 준결승 알렉산더 즈베레프 vs. 도미닉 쾨퍼의 경기가 어제 있었는데요.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카메라가 위아래로 흔들리길래 뭔 프로 투어 대회 카메라 워크가 이렇게밖에 못하나..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조금 있다가 들어보니까 아카풀코에서 그 시간에 지진이 일어났었다는군요. 진도 5.7로 주민들이 집에서 뛰쳐나오는 등 꽤 흔들리긴 한 모양입니다. 다행히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네요.
경기는 2세트 첫 경기가 진행중이었는데, 즈베레프가 브레이크를 당하기는 했지만 결국 다시 반격에 성공해 2세트만에 승리했습니다. 정작 두 선수는 포인트를 진행 중이어서 집중해서 그런지 진동 자체는 크게 못 느끼고, 다만 관중들이 갑자기 술렁거리는것에 이상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즈베레프는 사실 아카풀코에서 지진을 느낀게 처음이 아니라고 하네요. 작년에 연습 중에도 비슷한 진동을 겪었다고 합니다. 아카풀코에는 2012년 진도 7.6의 큰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