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팀이 2020년 US오픈을 우승하기 전 1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는 전부 Big3 인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가 차지했죠. 2020년 US오픈에는 페더러는 부상, 나달은 코로나 이슈로 참가하지 못했고, 조코비치는 공으로 심판의 목을 치는 어이없는 실수로 실격패했습니다.
Big3를 만나지 않고 우승한 것에 대해 우승의 가치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도미닉 팀이 한마디를 했네요.
'Big3가 있었다면 내가 이겼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나는 이겼고 트로피에는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물론 Big3는 대단하지만 Big3 이전에도 그랜드슬램 대회는 있어 왔고 (Big3가 없던) 그 시대에 우승한 것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라고 했습니다.
페더러가 불참한것은 부상 때문이니 얘기할 것도 없고, 나달은 자기의 선택으로 대회를 포기한 것이고 조코비치 역시 누구 탓도 아닌 본인의 실수로 탈락한것이니 Big3가 없었다고 하는것은 결과론적인 얘기일뿐 우승의 가치를 폄하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사실 도미닉 팀은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이라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트로피를 딱 들어올렸어야 좋았을텐데 무관중 대회로 치뤄져서 아쉬웠죠.
요즘 좀 주춤합니다만 팀도 이제 나이가 제법 있으니 전성기 지나기 전에 그랜드슬램 우승 한두번은 더 했으면 좋겠네요.